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경기침체도 피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지난 26일 기준 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올리는 등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물가 지표의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나왔다.
긴축 상황은 이어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개인 소비지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경제성장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가 얼마나 탄력이 있는지 계속 놀라게 한다"며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일부 일자리 손실과 경제 성장 둔화는 있겠지만 경기 침체는 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 실업률과 관련해 몇 달 안에 4%까지 높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역사적인 저점인 3.6%를 기록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이 경제에 대한 열기 등을 식히려 하는 가운데 아직 광범위한 실직이나 임금 하락은 없지만 노동시장 등의 분야에 대한 일부 완화 조치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러면서 상당한 일자리 손실이나 마이너스 성장 없이 물가와 수요를 진정시키려는 연준의 바람도 언급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연준은 데이터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1%로 전문가 전망치 4.2%보다는 하회했지만 연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넘는다는 것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집계에서 제외한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를) 여기서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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