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텍(VA Tech)은 앞으로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레거시 입학 및 조지전형을 폐지한다고 지난주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변화는 2023-2024년 학기부터 바로 적용되며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폐지를 결정한 직후 나온 것으로 더 이상 입학 지원자들의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 측은 “레거시 입학과 조기전형을 폐지함으로써 우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입학 전형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의 관행을 검토하면서 모범적이고 혁신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학은 조기전형(early decision)을 폐지하고 대신 조기지원(early action) 마감일을 11월 15일로 앞당겼다. 정시지원 마감일은 1월 15일로 그대로 유지된다.
대학 측은 “조기전형을 폐지함으로써 지원 절차를 단순화하고 가계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기전형의 경우 입학이 결정되면 어떠한 재정 지원 옵션이 제공되는지에 관계없이 반드시 입학해야 하지만 조기지원은 별다른 제한조건이 없어 일찍 입학할 필요가 없다. 보통 신입생의 20%가 조기전형을 통해 선발된다.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되면서 레거시 입학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많은 대학들이 이를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네티컷의 웨슬리안 대학도 레거시 입학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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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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