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기간 유예 종료, 10만달러 체납자도
▶ 90005 지역 1,178건 등 금년 총 3만여건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 렌트비 미납 등에 따른 강제퇴거가 급증한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도 강제퇴거가 대거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타운 일대는 LA에서 강제퇴거가 가장 많이 이뤄진 4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으며, LA에서 강제퇴거가 가장 많이 이뤄진 상위 20개 우편번호(ZIP 코드) 중 4군데가 한인타운 지역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퇴거 사유는 거의 대부분 렌트비 미납으로 나타난 가운데 팬데믹 기간 유예에 따라 건물주들이 받지 못한 미납금이 한 유닛에 수만달러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스 메지아 LA시 회계감사관실이 지난 21일 공개한 최근 6개월간의 LA시 강제퇴거 통지(eviction notice)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27일부터 7월31일까지 LA시에서는 총 3만9,677건의 강제퇴거 통지가 이뤄졌다. 회계감사관실에 따르면 이중 96%를 차지하는 3만8,250건이 렌트비 미납이 유일한 또는 주요 원인이었다. 이들의 미납액을 모두 합치면 총 1억5,514만3,853달러에 달했다.
회계감사관실은 웹사이트에 지역별 포화도를 나타내는 지도(evictions.lacontroller.io)를 공개했는데 지도를 보면 한인타운 지역이 다운타운, 할리웃, 라브레아와 함께 강제 퇴거가 가장 몰린 4곳 중 하나로 나타나 있다.
케네스 메지아 LA시 회계감사관은 우편번호(ZIP 코드) 별로 강제퇴거 통지가 많은 상위 20개 우편번호를 공개했는데, 한인타운 지역 우편번호가 4개나 포함됐다. 그중 가장 많은 곳은 90005로 총 1,178건의 강제퇴거 통지가 이뤄졌는데, 이는 LA 에서 7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10위에 오른 90020도 965건으로 상당히 많은 수를 나타냈다. 또 90004가 850건으로 12위, 90006이 703건으로 16위를 각각 차지했다. <표 참조>
강제퇴거 대상은 대부분 수천달러의 미납 렌트비가 있었으며 일부는 수만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한인타운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교차점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는 미납금이 4만7,200달러인 세입자 유닛이 있었다. 또 5가와 카탈리나 스트릿 교차점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는 미납금이 6만4,204달러, 7가와 아이롤로 스트릿 교차점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는 8만7,399달러에 달하는 유닛이 보고됐다.
심지어 한인타운 5가와 켄모어 애비뉴 교차점 인근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는 미납금이 무려 10만1,372달러를 기록한 유닛도 보고됐다.
LA시에서 강제퇴거 통지가 가장 많았던 우편번호는 할리웃 지역에 있는 90028로 2,923건으로 집계됐다. 그다음 페어팩스 지역 90036이 2,228건으로 두 번째, 다운타운 지역 90015가 1,635건으로 세번째였다.
시의원 관할지구 별로는 14지구에서 5,8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지구 5,246건, 5지구 3,857건, 10지구 3,697건, 3지구 3,301건 등으로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4위에 올랐다.
LA시 전체적으로 강제퇴거 통지기간은 ‘3일 노티스(three day notice)’가 3만7,080건(94%)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납금 규모별로는 3,000달러 이상이 1만5,796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달러 이상 3,000달러 미만이 1만2,434건(33%), 1,000달러 이상 2,000달러 미만 7,398건(19%), 500달러 이상 1,000달러 미만 840건(2%), 500달러 미만 1,782건(5%) 등이었다.
월별로는 시정부의 강제퇴거 유예 조치가 더이상 연장되지 않고 완전히 종료된 직후인 4월에 가장 많았다. 그 뒤 조금씩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천건에 달하고 있다. 월별로 2월 3,945건, 3월 6,789건, 4월 8,339건, 5월 7,999건, 6월 6,660건, 7월 5,910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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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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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아파트 입주한넘덜 다 돈않내고 사는 빈대였구나...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