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 용의자’ 정신건강 문제로 한때 구금…총기는 적법 구입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흑인 혐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트에 가는 흑인 가정이나 학교에 가는 흑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질까 봐 두려워하는 나라에서 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증오가 있을 곳은 없으며 침묵은 공모"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법 집행 기관은 연방 차원의 민권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 사건을 잠재적인 증오범죄 및 국내 폭력적 극단주의 행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전날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흑인인권운동의 일환이었던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증오로 가득 찬 적개심에 따라 자행된 총기 폭력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플로리다 잭슨빌의 한 상점에서는 전날 총격사건이 발생해 흑인 3명이 목숨을 잃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날 사망한 용의자가 라이언 팰미터(21)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2017년 관련 법에 따라 정신 건강 문제로 72시간 비자발적으로 구금된 바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그러나 용의자의 총기 구입 자체는 신원조회 등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팰미터는 부모와 언론, 연방 정부 등에 흑인에 대한 혐오를 구체적으로 담은 입장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솔직히 미친 인간의 일기"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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