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 부통령 “의도적으로 미국 분열시키려는 사람들 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자녀 등 만난 바이든[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발생한 흑인 혐오 총격 사건과 관련, "우리는 증오에 따른 폭력에 맞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자녀 등과 만나 "증오는 줄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나는 증오가 만연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침묵은 공모"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앞서 마틴 루서 킹 3세를 비롯한 킹 목사의 자녀들과 인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 등은 워싱턴 행진 60주년 행사를 지난 26일 개최했으나 같은 날 잭슨빌에서 흑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워싱턴 행진 60주년 즈음인 오늘, 여러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역사를 지우려고 하고 노력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 뒤 플로리다주에서 성소수자 관련 책에 대한 열람을 금지한 것과 관련, "나는 대통령이 돼서 내가 미국 학교에서 (특정) 도서가 금지되는 이유에 관해서 토론하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오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묻는 말에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국민들이 이것이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부정적 전환점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오랫동안 이뤄온 방향을 바꾸고 싶어 하는 (정치적) 그룹들이 있으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첫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의도적으로 미국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당파성이 통합을 깨는 일이 없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