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 20여만명의 건강보험료가 내년에 9% 가까이 오르게 된다.
주정부 보험위원회(OIC)는 워싱턴주에서 영업하는 14개 의료 보험사들이 2024년 보험료를 월 평균 8.94% 인상하도록 승인했다. 보험사들이 요구한 인상률은 평균 9.11%였다.
이들 보험사 중 ‘카이저 파운데이션,’ ‘프리메라,’ ‘브리지스팬’ 등 3개 사 보험료는 두 자릿수(16.4~17.8%)로 껑충 뛴다. ‘퍼시픽소스,’ ‘몰리나,’ ‘리젠스 블루쉴드’ 등 8개 사 보험료는 4.4~8.5% 오르며 ‘아수리스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헬스플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 3개 사는 7~0.5% 인하된다.
OIC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한 워싱턴주 주민은 지난 7월 기준으로 22만59명이었다. 주민 6명 중 1명꼴이다. 이들 중 거의 90%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워싱턴주 헬스 베니핏 익스체인지(WHBE)’를 통해 보험 상품을 구입하고 약 75%가 주정부 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한 관련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여건 상 앞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밝힌 응답자가 5명 중 4명꼴이었다. 전체 응답자 1,3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비용 때문에 보험가입을 미뤘거나 건강보험 없이 지냈다고 밝혔다.
비영리 조사기관 ‘어반 인스티튜트’의 분석에 따르면 의료비 때문에 빚을 졌다는 사람이 워싱턴주 전체 주민의 5%에 달했고 유색인종 주민들의 비율이 더 두드러졌다. 동부 워싱턴주의 아소틴 및 가필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주민들의 의료비 부채비율이 가장 컸다.
마이크 크레이들러 OIC 커미셔너는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병원 및 건강관리 시설들의 의료수가 인상, 처방약 값 상승, 선별적 수술환자들의 증가 및 적체 등을 꼽았다. 코비드-19 팬데믹 기간에 연방정부가 지원해준 의료 보조금이 종료된 것도 큰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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