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컬리스 원내대표[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강경파의 반란으로 축출된 가운데 새 하원의장에 도전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이례적인 공개토론에 나선다.
미국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는 9일 이 같은 토론회를 진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6일 전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누구를 밀지를 결정하는 내부 경선을 놓고 TV에서 공개 토론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토론에는 출마를 아직 공식화하지 않은 공화당 연구위원회 위원장 케빈 헌(오클라호마) 하원의원도 참석한다.
이번 토론은 하원 공화당 차원의 후보자 정견 발표(10일), 자체 후보 선출(11일) 등의 일정을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다.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조던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전격 표명했으나 현재 스컬리스 원내대표나 조던 위원장 모두 당선에 필요한 과반 표를 확실하게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미국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로이터=사진제공]
하원의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218표가 필요한데 공화당 의석수가 221석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당선이 어려운 구조다.
연초 매카시 전 의장 선출 때도 강경파 20명 안팎이 집단으로 반대표를 던지면서 15차례나 투표가 계속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하원의장 선거에서도 강경파 표심이 하원의장 당내 경선에서 중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같은 이유로 토론에서 후보들이 정부 지출 개혁, 국경·이민 문제 등을 놓고 '보수 선명성'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매카시 전 의장보다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스컬리스 원내대표보다 더 강경한 조던 위원장은 당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 중 하나다.
이와 관련,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결의를 주도한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은 뉴스맥스에 "스컬리스와 조던 중 누가 되더라도 이는 매카시 전 의장과 비교할 때 기념비적인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하지 않을 보수주의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에 비해서는 '우클릭'인 두 사람은 다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조던 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것에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에 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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