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스라엘 전쟁 모두 감당할 수 있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로이터=사진제공]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6일 미국 의회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예산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재무장관들과의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하원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하자마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옐런 장관은 "의회에 반대도 있지만 강력하게 이를 초당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다수"라면서 "이는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로, 나는 우리가 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안에 서명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이 과정은 내년 이후까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법안을 회람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회의 참석에 앞서 16일 보도된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전쟁을 모두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필요를 지원할 여유가 있고, 또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고 지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 모두를 위한 자금 마련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하며 각종 법안 통과를 위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 하루속히 케빈 매카시 전 하원 의장의 공백을 메워달라고 촉구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이달 3일 통과되면서 해임됐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선 "고금리가 계속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재정 상태는 절대 해결 불가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옐런 장관은 또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하고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도 "가능한 한 무고한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하마스의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의 참전을 막을 압박 카드가 있냐는 물음엔 "외교적 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한 뒤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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