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부터 신규가입·갱신, 무보험자 적극 신청을
▶ 한국어 웹·전화 서비스

1일 LA 주립 역사공원에서 열린 커버드 CA 2024년 신규 가입기간 개시 기자회견에서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이 한인 등 주민들에게 건강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캘리포니아주의 자체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이하 커버드 CA)의 내년 보험료가 9%나 인상되지만 연방 정부의 지원 혜택이 늘면서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7만 달러 정도 이하 가정의 실제 건강보험 부담금은 올해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버드 CA 당국이 1일부터 2024년도 신규 가입 및 갱신 신청 기간을 시작하면서 발표한 2024년 커버드 CA 운영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커버드 CA에 따르면 2024년 신규 가입 및 변경 기간 마감일은 내년 1월31일까지로, 2024년 1월1일부터 보험 혜택을 받고 싶을 경우 올해 12월31일까지 보험 상품 선택 및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
1일 LA 주립 역사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커버드 CA의 제시카 알트먼 국장은 커버드 CA의 공식 가입기간의 출범을 알리며 “다가오는 2024년은 캘리포니아의 건강 보험에 있어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트먼 국장은 “연방정부로부터 역대급 재정 보조금을 지원받은 덕분에 2024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양질의 저렴한 건강 보험 혜택을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트만 국장에 따르면 올해 커버드 CA 보험료는 9% 인상될 예정이지만, 연방 정부의 보조금과 새롭게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향상된 비용 공유 프로그램’으로 인해 연방 빈곤선(FPL)의 최대 250% 연소득(1인 3만3,975달러, 4인 가족 기준 6만9,375달러) 이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보험 비용이 오히려 낮아진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무보험률이 높은 한인사회의 경우 커버드 CA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극적인 건강보험 가입이 권유되고 있다. 커버드 CA 첫 공식 가입 기간이 시작된 지난 2013년 이래 캘리포니아의 무보험률은 17.2%에서 2022년 기준 역대 최저치인 6.5%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인 주민들의 무보험률은 평균적으로 8.6%에 머물러 있어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국계 아시안의 무보험률 6.4%, 베트남계 4.5% 보다 높은 수치다.
미겔 산티아고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남가주 지역에 약 50만명의 주민들이 커버드 CA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보험이 없는 주민들은 지금 당장 긴급하게 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버드 CA는 기존 연방 보조금에 더불어 현재 고객들 40% 이상에게 자가부담금을 낮춰줄 신규 프로그램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버드 CA 가입자 중 약 90%가 현재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며, 가입자 3분의 2는 종합 건강 보험을 월 10달러 또는 이하의 보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약 절반은 동일 가격으로 종합 실버 플랜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커버드 CA는 160만명 이상의 가입자들에게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건강보험 플랜은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4가지 메탈 등급으로 구분된다. 가장 낮은 등급은 ‘브론즈’로 디덕터블과 가입자 부담이 매우 높지만 보험료가 제일 싸다. 두 번째 등급 ‘실버’는 정부에서 권장하는 대표적인 플랜으로 수입에 따라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플랜이다. 세 번째 등급 ‘골드’와 마지막 등급 ‘플래티넘’ 플랜의 경우 코페이와 디덕터블 등 가입자 부담은 적지만 보험료가 가장 비싸다.
지난해 커버드 CA 가입자들은 330만번 이상 주치의를 방문했고, 110만번 가까이 정신 건강의와 상담을 가졌다. 신청은 웹사이트(CoveredCA.com)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지정 보험 에이전트에 연락해도 된다. 웹사이트에서 ‘Shop and Compare’ 기능을 이용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www.coveredca.com/korean), 한국어 전화 (800)738-9116
<
석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