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인더스트리 매장 가방 낚아채 차량 도주
▶ 피해자 50야드 끌려가
한인들도 자주 찾는 코스코 매장 주차장에서 한 여성 고객이 자신의 차량에 물건을 싣다 가방을 낚아채려는 강도의 차량에 매달려 50야드나 끌려가 중태를 입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한인들이 코스코 등 대형 체인매장이나 백화점 등을 찾아 샤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사람이 많은 샤핑 장소 등에서도 공공연하게 강절도 범죄가 벌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각 매장마다 연말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감시카메라(CCTV) 보강 등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주도면밀한 범죄에 완벽한 방지는 힘들어 샤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일요일이던 지난 26일 오후 6시40분께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코스코 주차장에서 올해 26세인 여성 고객 자신의 차량에 물건을 싣고 있던 도중 강도를 만났다. 피해자 앞에 차량을 세운 강도범은 차에서 내려 여성의 가방을 재빠르게 낚아챈 뒤 다시 차에 올라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가방을 붙잡고 버티다 약 50야드나 끌려가 하노버 로드에 쓰러졌다. 피해자는 즉각 인근의 포모나 밸리 병원으로 후송됐고,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생명이 위급한 상태는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는 모두 2명의 용의자가 연루돼 있고,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어두운 색의 인피니티 QX60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이날 코스코 주차장의 또다른 차량의 고객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르려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매년 반복되는 범죄 형태이지만 연말에 샤핑 등을 위해 많은 현금을 지니고 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가주 지역에서 날치기 강도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범죄는 주로 여성들을 노려 샤핑몰 주차장이나 아파트나 콘도 입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은행 앞에서 현금을 찾아 나오는 고객들을 기다렸다가 노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한인들의 경우 고액의 현금을 소지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갱단과 전문 범죄조직단원 사이에 퍼지면서 피해대상이 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돼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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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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