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무단침입부터 환경청 직원 사칭 촬영까지
▶ 하워드 카운티 경찰 “즉시 신고 당부”

환경청 직원이라고 사칭한 남성이 한 식당 주방에 무단침입해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한인 상가가 밀집한 엘리콧시티 지역에서 무단침입과 사칭 행각, 절도 등 범죄가 잇따라 발생, 상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제보에 따르면 엘리콧시티의 한 식당에는 새벽시간대 뒷문이 열린 틈을 타 한 흑인남성이 무단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주방을 배회하고 식당 내부를 살피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다 사라졌다.
또 다른 식당에는 지난달 28일 대낮인 오후 3시경 환경청(EPA)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들어와 주방을 점검하겠다고 주장한 사례도 있었다. 식당 업주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주방으로 진입해 휴대전화로 음식물과 쓰레기통, 주방 내부 등을 무차별 촬영했다. 업주는 촬영된 영상이 추후 소셜미디어에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게시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피해업주는 “하워드 카운티 식당 위생검사는 카운티 보건국이 담당하므로 환경청에서 검사를 나오는 경우는 없다”며 “신분도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오는데 혹시라도 흉기를 소지했을까 두려워 강하게 제지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한인 상가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 절도 및 강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죄자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시간대나 외진 곳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카운티 경찰국은 “공무원 사칭 시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즉시 해당 기관이나 911에 전화를 걸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며 “비상상황에 대비해 보안카메라(CCTV)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피해발생 시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후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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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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