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진은숙<연합>
현대 음악 작곡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진은숙이 지난 달 25일 아시아인 최초로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거머쥐었다, 진은숙은 2014년 그녀가 작곡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가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미주 초연, 한인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또한 Alaraph “Ritus des Herzschlags” (별빛의 곡선은 얼마나 인공 심장박동기와 닮았는가)가 오는 5월 이곳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 의해 연주할 예정이어서 한인들의 관심을 증폭 시킨바 있다. SF 심포니의 스케줄에 따르면 진은숙의 신작발표는 잠정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은숙은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상금으로 25만 유로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한 진은숙은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으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2018), 바흐 음악상(2019), 레오니 소닝 음악상(2021) 등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했고 베를린 필하모닉이 17년간 녹음한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를 발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은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의 이름으로 바이에른 예술원이 수여하는 상으로,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음악에서의 노벨상이나 필즈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해마다 1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역대 수상자로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 등이 있다.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연합 뉴스 등을 통해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전에 받았던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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