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성민희씨가 ‘수필미학’ 봄호 비평 부문에서 ‘미주 수필의 디아스포라적 이미지와 특성’으로 신인상을 수상, 평론가로 등단했다. ‘수필문학’은 한국 수필의 새로운 이론과 비평을 정립하고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 계간지이다.
성민희씨는 “수필을 쓰면서 수필이론에 갈증을 느꼈다. 그것을 공부해보고 싶었다. 여러 수필이론서와 비평문을 들여다보며 작품을 바르게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도 또 다른 수필문학의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수필의 주제를 더 확장시키고 격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 수필이 문학의 영역에서 제대로 대우를 받으려면 수준 있는 비평과 논쟁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에 수필비평의 문을 두드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문학은 성민희 작가의 평론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면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방향을, 눈물과 한과 그리움의 정서와는 다른 방향으로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수필 작품에 대한 애정과 미주 수필 문단에 대한 열정, 미주 수필가의 정체성과 향후 나아가야 할 미주 수필의 방향성을 다루었다”고 평했다.
가든수필문학회에서 수필 지도를 하고 있는 성민희 작가는 미주한국문인협회,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수필’로 수필 등단에 이어 ‘한국소설’ 신인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수필집 ‘사람이 고향이다’ ‘아직도 뒤척이는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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