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2일 윌셔 잔디광장
▶범 아시아계 집회 개최
▶ 양용씨 장례식은 30일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경찰의 과잉대응 총격으로 사망한 한인 양용씨 사건에 대해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범 아시아계 집회가 양용씨 사망 한 달째 되는 날인 오는 6월2일 열린다.
‘양용을 위한 정의(이하 JYYPC)’의 대책위원장 최응환 변호사는 “JYYPC는 양용씨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결성됐다”며 “오는 6월2일 오후 2시부터 LA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3700 Wilshire Blvd., LA)에서 이를 위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번 사례는 사법 당국이 양용씨와 같은 정신건강 환자들을 잘못 다루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양용씨 사건에 대한 공정수사 요구뿐만 아니라, 경찰의 잔혹행위를 규탄하고, 경찰의 정신건강 환자 대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전반의 참여와 연대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JYYPC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개인에 대한 경찰의 총기 사용을 제한하고 사법 기관의 과도한 무력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 청원운동을 ‘체인지(Change.org)’ 사이트에서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유가족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와 다양한 아시안 아메리칸 단체들 및 소수계 인권 단체들이 연대 참여해 양용씨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애도와 규탄의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최 변호사는 “한인 단체들과 더불어 미국시민민권연맹(ACLU), 아시안정신건강프로젝트(AMHP) 등 범 아시아계 단체들도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양용씨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하고, 경찰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원하는 분들이 모두 참석해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용씨의 장례식은 오는 30일(목) 오후 5시 할리웃힐스 포레스트론 내 올드노스 처치(6300 Forest Lawn Dr.,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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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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