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민족별로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계 여성과 백인여성은 흑인여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심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인여성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성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의 압박골절이 매우 흔하다.
증례1) 심한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던 75세 여성인 박모씨는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감기를 앓았다. 병원에서 항생제도 처방을 받았고 기침약도 먹어보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서 기침을 하다가 심한 허리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허리가 삐끗했다고 생각하고 타이레놀 등을 복용하고 기다렸지만 통증은 전혀 없어지지 않았다. 박씨는 통증때문에 일어나기도 어려웠고 화장실까지 걸어갈 수도 없었다.
허리통증이 며칠동안 나아지지 않아서 병원에 찾아간 박씨는 엑스레이 촬영 후 흉추의 압박골절이 왔고 아마 심한 기침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증례2) 평소에 파킨슨 질환을 앓고 있던 80대 중반여성인 김모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다가 바닥에 떨어진 수건에 미끌어져서 넘어졌다.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게된 김씨는 통증때문에 한동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겨우 침실까지 왔지만 통증이 허리뿐만 아니라 복부까지 전달되어서 걸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응급구조대(911)를 불러서 인근 종합병원으로 가서 허리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그 결과 요추 4번, 5번의 압박골절 진단을 받았다.
압박골절의 대부분(3분의 2)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통증만 느끼는데 방사선 촬영시 우연히 이러한 압박골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의 경우처럼 골절 후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또 골절후 통증을 느꼈지만 병원을 찾지 않아서 진단되지 않고 넘어간 경우도 많다.
압박골절이 심해서 척추신경을 누르게 되면 심한 허리통증과 함께 복부 앞쪽으로 통증이 전달되는 것을 느낀느데 이는 다리로 통증이 전이가 되는 디스크 통증과 구분되어야 한다.
통증은 주로 앉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가 되고 근육이 경직되면 잠을 자기가 어려워진다. 급성통증은 4주 이상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일반적으로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다음에 계속>
이영직 내과(213-383-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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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직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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