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 보도…국무·국방장관 공동명의 서한 보내 ‘30일내 조치’ 요구
▶ 아랍·무슬림계 민심 이반에 내달 초 대선 앞두고 ‘압박’ 강화 분석
미국의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정부가 무기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스라엘에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조속히 개선할 것을 압박했다.
미국은 지난 13일에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공동 명의로 이스라엘 국방 및 외교부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30일내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구체적인 조치로 ▲ 최소 트럭 350대의 인도 지원 물품 가자지구 내 반입 허용 ▲ 추가 통행로 개방 ▲ 인도 지원 관련 장소 및 이동에 대한 보안 강화 ▲ 작전상 불필요한 지역에 대한 대피 명령 취소 등을 거론했다.
미국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국가 안보 각서 20(NSM-20)과 미국 법에 따른 정책상 함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SM-20은 안보 지원시 국제 인도법 등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했으며 이후 막대한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군사작전 등의 이유로 인도적 지원도 제한되면서 기근 위협도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가자지구에서의 인도 지원 문제 해결을 위해 일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공을 들였으나 오히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정파)간 무력충돌로 이어지면서 레바논 등으로 전쟁이 확대된 상태다.
바이든 정부는 이 과정에 '초강경'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불협화음도 계속 노출하고 있다.
또 미국 내에선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반발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아랍 및 무슬림계 미국인의 민심 이반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2020년 대선 때 당시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던 아랍계 미국인 정치활동위원회(AAPAC)는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만 '언커미티드 무브먼트' 등 일부 아랍·무슬림계 단체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사실상의 비판적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말로 되냐? 네타냐후를 죽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