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타뉴스, 슬리피 SNS
"이 한 몸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래퍼 슬리피(41·본명 김성원)가 차분한 어조로 묵직한 각오를 드러냈다. 겉으론 담담했지만 속은 단단히 다져 있었다.
슬리피 아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경기 고양의 한 병원에서 3.83kg의 아들을 출산했다. 태명은 '또또'다. 현재 병원에 머물며 산모와 아기의 회복을 살피고 있는 슬리피는 24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산모랑 아기랑 모두 건강하다. 그게 제일 감사하고, 최고인 것 같다"고 운을 뗀 슬리피는 "첫째 때도 정말 신기했는데, 둘째도 계획보다 빨리 생겨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슬리피는 첫 아이를 유산한 아픔 끝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을 얻었던 경험을 회상하며 "둘째를 빨리 안 가지면, 자연스럽게 못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서둘러 계획을 세웠다"며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아내가 임신 기간에도 큰 탈 없이 건강하게 지냈고, 본인도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의 긴 법적 다툼 끝에 업무상 배임 고발 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받아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모든 일이 다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라는 그는 현재 삶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둘째 출산이 첫째 때와 달랐느냐는 질문엔 "첫째 때는 외계인 보는 것처럼 신기하면서도 신비한 게 있었는데, 지금은 성별이 달라서 또 다른 의미로 신기하다. 엄마 몸에서 남자가 나온다는 게 여전히 놀랍다"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두 아이 모두 제왕절개로 출산했으며, 첫째와 같은 병원, 같은 병실에서 출산해 큰 안정감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이제 슬리피는 연년생 남매를 둔 아빠가 됐다. 2022년 4월 8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3월 첫 딸을 얻었고, 지난 23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육아가 정말 힘들더라"고 전한 그는 "아내가 계획적으로 둘을 빨리 낳기로 했는데, 장단점이 있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지금은 힘들겠지만, 크면 둘이 함께 논다고도 하고, 육아용품도 다시 구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제 겪어봐야 알 것 같다"고 웃었다.
6년간 이어진 TS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 속에서도 가정을 꾸려온 그는 "책임감이 원래도 컸지만, 이제는 더 크다. 어떤 일이든 뭐든지 다 하려고 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최근에는 KBS 유튜브 고정 출연과 행사 무대, 그리고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MBN '뛰어야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육아 예능이나 부부 예능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슬리피는 "어떻게든 헤쳐 나가려고 했다. 우리 부부가 교육열이 남다르거나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부담이 되더라"며 "원래도 뭐든지 다 했지만, 어떤 일이든 더 뭐든지 다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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