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키에 미치는 영향 1.1㎝로 미미
▶ 소아 천식 환자에겐 오히려 운동 권장
천식약을 먹으면 키가 안 자랄까. 천식을 앓는 아이는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할까.
소아 천식은 과반수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낫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폐 기능이 영구적으로 떨어진다. 심하면 급성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천식약 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소아 천식에 대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동인 교수에게 물어봤다.
-소아 천식은.
소아 천식은 어린이의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면서 각종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주로 생후 초기에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발병과 관련된 개인적 요인은 가족력, 알레르기 질환(아토피·알레르기 비염) 동반 여부 등이고, 환경적 요인은 대기오염,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주요 증상이라면.소아 천식의 주요 증상은 마른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 숨참, 활발한 활동 시 생기는 호흡곤란이다. 소아 천식 환자는 성인과 달리 보챔, 늘어짐, 구토를 호소하기도 한다. 소아 천식에서 위험한 증상은 기침이 발작적으로 심해지는 급성 천식 발작이다. 이는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다. 가정에서 쓰는 증상 완화제로도 효과가 없다면 늦은 밤이라도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성장과 관련한 천식약의 부작용은.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으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이 덜한 흡입형 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쓴다. 연구에 따르면 흡입형 스테로이드제가 최종 키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1.1㎝로 미미하다. 오히려 잘 치료되지 않은 천식이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성인 환자의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서 운동을 피하라고 권고하지만, 소아 천식 환자에겐 운동이 권장된다. 운동을 통해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게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가 천식 증상을 개선한다는 연구는 없지만, 현장에서 들어보면 ‘체중 감량 후 숨쉬기가 편해졌다’고 말하는 소아 천식 환자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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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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