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의 지역별 전담업소제 실시 앞두고 반발 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싱글홈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전담업체 지정 등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방식 변경을 추진 중인 가운데 (본보 2024년 12월 20일자 A1면), 소규모의 쓰레기업체들이 “카운티 결정에 따른다면 우리는 다 죽게 생겼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언론매체인 WUSA9닷컴은 지난 2일 ‘카운티 쓰레기 수거정책은 우리를 파괴할 것...소규모 업체들, 카운티 계획에 대해 우려’라는 제하로 소규모 업체들의 반발 관련 내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는 특정 싱글홈 단지의 쓰레기 수거를 카운티와 계약 맺은 업체에게 전담시키는 소위 ‘통일 위생 지구 모델’(USDM) 도입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 계획이 그대로 실행되면 소규모 쓰레기 수거업체들은 폐업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업체인 에버그린 디스포절의 래리 포스터 대표는 “지난 1년간 우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급성장하면서 고객이 2만명으로 늘었다”며 “하지만 카운티의 새 정책이 그대로 실시되면 우리는 물론 지역내 20여개 소규모 업체들은 전국적 규모의 쓰레기업체와 경쟁이 안되기 때문에 결국 문 닫을 수 밖에 없다. 또 소비자들도 업체 선택권을 잃게 되고 결국 쓰레기 수거비용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더먼 컨설팅사의 한 관계자도 “새 정책은 카운티가 소비자의 업체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결국 서비스 질은 떨어지고 수거비용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내 싱글홈 가구의 90%는 민간 쓰레기수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고, 나머지 10%는 카운티의 수거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새로운 쓰레기 수거제를 2030년부터 2034년까지 30만 가구의 싱글홈 지역에 먼저 도입한 다음 2038년부터 2045년까지는 콘도, 아파트, 상업용 고객들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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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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