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서 이적 공식화
▶ “LAFC 구단 계약 임박 이적료 2천만달러 유력 MLS 연봉 3위 등극할듯”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공식 발표한 손흥민이 한국시간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전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아듀~ 토트넘’ ‘안녕~ L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10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팀과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 3일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른 고별전에서 결국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행, 바로 LA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BBC 등은 토트넘이 LA를 연고로 한 MLS 주요 구단인 LAFC와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7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LAFC는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에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AFC행이 확정될 경우 손흥민은 최근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릴)가 떠난 자리를 대신해 등번호 7번을 달고 뛸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손흥민의 연봉은 리오넬 메시(2,040만 달러·마이애미), 로렌초 인시녜(1,540만 달러·토론토)에 이어 MLS 3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흥민은 “내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이적임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뛴 고별전이 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될 때까지 65분을 뛰었다. 그는 교체되는 순간 팀 동료는 물론 뉴캐슬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5,000여 관중들은 “손흥민!”을 외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감정이 복받쳤는지 눈물을 훔쳤다. 그는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고, 이제 조금 다른 환경에서 축구하고 싶다”고 토트넘과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10년간 EPL에 역사적인 기록들을 남겼다. 2023~24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달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팀에 41년 만의 유럽클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2021~22시즌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고, 2019~20시즌엔 번리를 상대로 70m 단독 드리블 후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는 등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들을 써내려 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단순히 토트넘의 레전드가 아닌 EPL의 레전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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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싫다...만날 중요한 경기마다 지고 소녀처럼 징징운것만 잘하는 이상한 넘이다...하필.엘에이로...오지마라..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