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이민단속 요원 대규모 모집
▶ 파격적인 급여와 혜택 내세워 2차대전 당시 징병 광고까지 등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파격적인 급여와 혜택을 내걸고 단속 요원을 대규모 모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불법 이민자 체포·추방 작전을 수행할 요원 확보를 위해 SNS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높은 수준의 급여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ICE는 채용 계약시 최대 5만 달러의 보너스와 최대 6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 탕감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직무는 ▶추방 담당관 ▶범죄 수사관 ▶일반 변호사 3개로 나뉘며, 추방 담당관의 연간 급여는 4만9739~10만1860달러, 범죄 수사관은 6만3148~14만4031달러 수준이다.
이는 뉴욕·시카고 신입 경찰관 연봉(약 6만 달러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ICE는 또한 40세 이상 지원자를 위한 직위를 신설하고, 퇴직한 법 집행관을 다시 불러들이는 ‘임무로 돌아오라(Return to Mission)’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2차 세계대전 징병 포스터에 등장했던 ‘엉클 샘’ 이미지와 함께 “미국은 범죄자와 포식자들에게 침략당했다. 그들을 몰아내기 위해 당신이 필요하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러한 채용 캠페인에 11만여 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ICE 요원은 지역 경찰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며, 지원자는 신체 적합성 테스트와 의료 검진을 통과해야 한다. 일부 채용 공고에는 위험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포함돼 있다.
실제로 ICE는 최근 몇 개월간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이민자 밀집 지역을 무작위 급습해 체포 실적을 높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실제 채용자 다수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 경력을 가진 지원자일 것으로 전망된다.
WSJ은 추방 현황을 분석하는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ICE가 14만4000명을 추방했다고 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같은 기간(13만6854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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