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스 한 블루앵커 보험 전문 에이전트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일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은퇴’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사 가디언이 최근 발표한 ‘근로 복지 연구 보고서 – 은퇴의 재정의(Retirement Redefined) 2025’가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장수시대에 은퇴는 더 이상 일의 끝이 아니라 인생의 새로운 장(chapter)”이라며, 재정적ㆍ정신적 준비가 부족하면 은퇴의 이상이 좌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2060년에 86세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65세 이상 인구의 약 21%가 여전히 근로 전선에 남아있는데 이는 1980년대 후반의 두 배 수준이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미국인의 5명 중 1명은 여전히 일하고 있으며, 1980년대 후반보다 두 배 가까운 비율이다. 반면1980년 3,000만명이던 전통적 연금(pension) 보유자는 2020년 1,200만 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소셜 시큐리티 연금 역시 2033년 고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 공공 제도에 의존하는 은퇴 설계는 현실적이지 않다.
재정적 도전은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결과 근로자 중 ‘재정 건강이 매우 좋다’고 평가한 사람은 30%, 은퇴자 중에도 54%에 불과했다. 은퇴자와 근로자 모두 가장 큰 후회로 ‘충분히 저축하지 못한 것(1위)’과 ‘너무 늦게 시작한 것(2위)’을 꼽았다. 은퇴 준비 과정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비율도 낮았다. 은퇴자의 48%, 근로자의 40%만이 재정 전문가와 상담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그 선택이 감정적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또 은퇴자의 3분의 1이 재정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또한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은퇴자의 절반(47%)이 ‘더 건강할 줄 알았다’, 27%가 ‘외로움’을, 34%가 ‘지루함 또는 일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은퇴 후 건강악화와 고립감은 정서 건강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60%의 은퇴자만이 ‘감정 건강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또한 은퇴자의 70%가 ‘예상보다 일찍 은퇴했다’고 답했으며, 이 중 10명 중 7명은 건강 문제나 실직 등 통제 불가능한 이유 때문이었다.
또 2025년에 은퇴한 65세 미국인은 평균 17만2,000 달러를 의료비로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서적 건강과 재정적 준비도의 상관관계도 지적됐다. 재정 준비에 후회가 있는 은퇴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이상 정서적 건강이 낮았으며, 건강 악화로 퇴직한 사람은 나이 때문에 퇴직한 사람보다 정신 건강 저하율이 3배 높았다. 보고서는 정서적 안정은 재정적ㆍ신체적 준비의 결과이며, 그 반대도 성립한다고 봤다.
전통적으로 은퇴 소득은 ‘소셜시큐리티, 전통적연금(pention), 개인저축’이라는 ‘세 다리 의자(Three-legged stool)’ 모델로 설명되어 왔지만, 이미 이러한 소득 구조는 흔들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어 은퇴 준비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통합적인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신체 건강이 좋은 은퇴자의 86%가 정서 건강도 높게 유지했으며, 은퇴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느낀 사람의 75%가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은퇴 후에도 활동적 생활을 지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재정 준비책으로는 연금보험인 어뉴이티(Annuity), 현금 가치형 생명보험 등의 고려를 제안하기도 했다.
참고로 보장된 소득원을 제공하는 어뉴이티는 일정 금액을 납입한 뒤, 계약 조건에 따라 은퇴 시점부터 정기적인 소득을 지급받는 구조로, 수명이 길어진 은퇴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장해준다. 실제로 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생명보험 연구기관 ‘LIMRA’의 지난 7월28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내 어뉴이티 판매 규모는 2,230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연간 3%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문의 (213)598-0119
euniceha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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