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과정, 정말 아플까?
결론부터 말하면, 발치하는 동안에는 거의 아프지 않다. 국소마취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잇몸을 절개하거나 치아를 분할하는 과정에서도 통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압박감이나 소리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통증은 아니다. 만약 시술 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말씀하면 된다. 추가 마취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실제로 환자분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함은 ‘통증 자체’가 아니라 ‘아플 거라는 두려움’이다. 진료실 의자에 앉는 순간부터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걸 느낀다. 이런 긴장감이 오히려 시술을 힘들게 만든다.
매복 사랑니 발치의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고, 불안한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도 환자의 두려움을 이해하고, 더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으니까.
물론 발치 후 마취가 풀리면 통증과 붓기는 어느 정도 나타난다. 이건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 과정이다. 하지만 처방받은 진통제와 소염제를 잘 복용하고, 주의사항을 지키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회복할 수 있다.
발치는 빠를수록 좋다
“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에 아프면 뽑으면 안 되나요?”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 물론 나중에 뽑을 수도 있다. 하지만 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이가 들수록 발치는 어려워지고, 회복도 느려지기 때문이다.
사랑니 발치는 30세 이전에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젊은 나이에는 턱뼈가 비교적 유연하고, 치아 뿌리도 덜 단단히 자리 잡아 발치가 쉽다. 회복 속도도 빠르다. 20대에 발치하면 2-3일이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40대 이후에는 일주일 이상 불편할 수 있다.
반대로 나이가 들수록 턱뼈는 단단해지고, 치근은 복잡하게 발달한다. 사랑니를 방치하면 앞어금니까지 망가질 수 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방사선 사진에서 문제가 예상된다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미리 발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발치 후,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발치 후 빠른 회복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이 있다.
첫째, 거즈 압박 유지: 발치 후 물린 거즈를 2~4시간 정도 단단히 유지해야한다. 자주 뱉어내거나 헹구면 피딱지가 떨어져 회복이 늦어진다.
둘째, 빨대 사용 금지: 빨대로 빨아들이는 압력은 혈병(피딱지)을 탈락시켜 ‘건성 치조염(드라이 소켓)’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된다.
셋째, 흡연·음주 금지: 최소 일주일간은 금연, 금주해야 한다. 니코틴과 알코올은 상처 회복을 방해하고 감염 위험을 높인다.
넷째, 자극적인 음식 삼가: 뜨겁거나 맵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다.
문의 (571)655-0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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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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