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도 내년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트럼프 환심 사려 선물 공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인 2028년에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고 친트럼프 인사들을 영입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LA올림픽조직위가 20일 공개한 신임 이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와, 트럼프 대통령과 한때 가까웠던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포함됐다.
또 위스콘신주의 거액 트럼프 후원자인 다이엔 헨드릭스,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주요 트럼프 후원자인 미리엄 애덜슨의 사위인 패트릭 듀몬트, 1990년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한 투자은행가 캔 모에리스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참여하기 전에는 전직 올림픽 선수, 할리우드 유명 인사, 스포츠와 재계 경영자가 이사회에서 주류였으며 당파색이 짙은 인사는 없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교통부 장관을 지낸 일레인 차오가 지난 1월에 이사회에 가담했지만 차오 전 장관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2021년 1월6일 의회 폭동(1·6 사태) 이후 트럼프와 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것은 올림픽조직위 뿐만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내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주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그 어느 국가 정상보다 자주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3월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트로피를 백악관에서 공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고 갔으며, 지난 7월 결승전에 승리한 첼시에는 복제 트로피를 대신 수여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FIFA는 지난 6일 '평화상'을 신설했는데 이 상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조직위원장도 지난 8월 백악관 내에 올림픽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립을 지시하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제작한 메달을 선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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