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금 1천만불 꿀꺽
▶ 저택 구입 등 호화생활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노숙자 지원 사업을 운영해온 자선단체 대표가 공공기금 수천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하이드팍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 ‘어번던트 블레싱스’의 대표 알렉산더 수퍼(42)가 노숙자 지원 명목으로 지급된 공공자금 약 2,300만 달러를 부정 수령하고, 이 가운데 최소 1,000만 달러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단체는 LA 한인타운 남쪽 아드모어 인근 대형 건물에서 운영돼 왔으며, 해당 건물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다.
검찰에 따르면 수퍼는 부정 수령한 자금을 웨스트우드 700만 달러 주택 구입, 12만5,000달러 고급 차량, 자녀 사립학교 학비, 해외 휴가 및 그리스 별장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퍼는 자선단체를 통해 LA 노숙자서비스국(LAHSA)과 계약을 맺고 600명 이상의 노숙자에게 주거와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을 수행했지만, 실제로는 제공하지 않은 서비스와 허위 임대료 청구, 조작된 송장 등으로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조사에서는 계약상 ‘영양가 있는 식사’ 대신 라면, 통조림, 간편식 등이 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2018~2025년까지 수퍼가 수령한 2,300만 달러 가운데 약 500만 달러는 LAHSA로부터 직접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700만 달러 이상은 다른 비영리단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혐의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수퍼는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을, 주 사건에서는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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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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