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헤어지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이별은 참 슬픈 것이다. 잠시의 이별도 섭섭한데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사별은 가슴이 메어진다. 3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격려와 위…
[2015-09-10]오피니언 ‘데스크 창’에 실렸던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칼럼에 동감한다. 미국에서 24년을 살면서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당할 때면 나는 궁여지책으로 일간지에 기고하겠다…
[2015-09-09]젊은이들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100세 노인은 “뭣 때문에 싸우는 것이여, 이 꼴 보려고 내가 100세까지 산 줄 알어? 아이고 시끄러워 죽겠다.”라며 호통을 친다. 이때 검…
[2015-09-08]아이들이 새 학기를 맞았다. 한국에서 와서 아이들 전학수속을 하면서도 영어 때문에 힘들었는데,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서 안내서를 보내오기 시작하니 가슴이 무겁다. 다행히 아이들은…
[2015-09-08]“그냥 3달러만 내세요”.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이고 있었다. 10여년 전 야드세일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공부를 막 시작하는 남편이 서서 발표하고 강의하는 걸 연습하…
[2015-09-05]작년에 자그마한 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막내딸이 대학에 간 지 1년 반이 지난 후였다.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나면 슬프고 무기력할 것 같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오…
[2015-09-04]내가 자라던 시절 가정의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되었다. 웃어른이 먼저 숟가락을 들기 까지 기다리라, 밥을 씹으며 이야기하지 마라, 반찬은 골고루 먹되 맛난 것만 계속 먹지 말고…
[2015-09-04]양로보건센터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운동실에서 몇 사람이 운동을 하고 있는데 한 노인이 저벅저벅 걸어들어 왔다. 잘 생긴 분인데 웬일인지 구두에 더러운 낙엽…
[2015-09-03]위기감이 감돌던 한반도 사태가 남북의 극적 합의로 일단 안정을 찾게 되어 반갑다. 남과 북의 대표들이 4일간의 긴 회담 끝에 작성한 공동합의문 내용을 보며 한반도의 앞날에 대해 …
[2015-09-02]폭염 속 뙤약볕을 즐기듯 신나게 울어대는 매미들의 합창소리가 창 너머에서 정겹게 들려오는 아침이다. 오늘도 예외 없이 텃밭에 물을 뿌려주고 있는데 널찍한 호박, 오이 넝쿨 사이를…
[2015-09-01]박정희 정권 때 ‘전문분야 인사’들을 국회에 보내서 국회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비례대표제’를 만들었지만, 실은 그게 아니었다. 대통령 마음대로 국회를 장악하기 위해서, 대통령…
[2015-08-31]상냥한 미소를 지닌 케이라는 백인 중년부인이 이웃에 산다. 3년 전 추수감사절 때 그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었다.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할 생각으로 약식을 만들어 예쁘게 포장해 그녀…
[2015-08-31]한반도 위기 발생 후 무려 4일간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아내면서 일단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지난 4일 목함지뢰 폭발로 한국 장병 2명이 다친 …
[2015-08-29]성악레슨을 받으러 가는 첫날이다. 분수없이 들뜬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70이 넘은 나이에 또다시 성악 레슨을 받다니. 수십년 전 처음 레슨 받으러 갔던 일이 까맣게 잊혀…
[2015-08-28]자주 찾는 교외지역에 제너럴 스토어가 있다. 이 가게는 25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다. 조용한 시골 풍경과 자연을 즐기는 나는 지난 40여년 한 달에 한두번은 이곳에 가서 점심…
[2015-08-28]일제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한국은 남북분단 곧 이은 6.25동란으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어버린 절망적 상황이었다. 1953년 1인당 국민소득이 66달러, 문맹률이 75%, …
[2015-08-27]샌프란시스코는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한해 관광 유동인구는 약 1,700만 명, 이곳의 거주인구는 약 80만 명이다. 여기서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할 때가 있다. 서울의 시청 앞 지…
[2015-08-26]내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의 생선장수 아주머니가 가져다주는 달콤한 미국산 딸기 아이스크림이 최고의 간식이었다. 아주머니는 낮에는 생선을 팔고, 밤에는 의정부 미군부대 옆에 가서 몰…
[2015-08-25]미국 오기 전 나는 여자 이전에 한 인간이었다. 결혼 후 미국에 유학을 오면서 삶이 바뀌었다. 남편은 결혼 후에도 이전 삶이 그대로 이어지는데, 여성인 나의 삶은 완전히 다른 방…
[2015-08-24]찌는 듯 더운 날씨에 학생들이 개학을 맞았다. 초중고 학생들 모두 방학동안 키가 커서 옷이 잘 맞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나도 옛날 고등학교 개학 때 옷들이 맞지 않아 형님 옷을…
[2015-08-24]‘2025 뉴욕주 예비선거’가 24일 뉴욕시를 비롯한 주 전역의 각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예…
제리 코널리 의원의 유고로 치러지게 된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는 28일(토) 민주당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투표용지에 총 10명…
서류미비 이민자 학생들이 주립대학에서 거주자 학비 혜택(in state tuition)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에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