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이 감돌던 한반도 사태가 남북의 극적 합의로 일단 안정을 찾게 되어 반갑다. 남과 북의 대표들이 4일간의 긴 회담 끝에 작성한 공동합의문 내용을 보며 한반도의 앞날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된다. 이번 회담은 남북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여하는 건설적이고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5년 임기의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에 꽉 막혔던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통일 대박론’을 내세우며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지만 김정은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과 평양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박대통령은 대북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 회담은 사실상 간접 남북정상회담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번 회담의 성공은 직접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남과 북 양측의 신뢰가 쌓이는 정도를 봐가면서 정상회담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합의문에 담긴 남북교류 확대를 통해 그리고 앞으로 기대되는 박근혜·김정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통일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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