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에 함경도는 야인과 접해 있었기 때문에 크고 작은 수령이 모두 무관으로 뽑혀 가는 것이 관례였으며 게다가 조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꺼릴 것 없이 혹형하고 세금을 가혹…
[2009-04-14]마음 속에 담아 둔 마을 하나 거기 있다. 골짝마다 둥지 같은 작은 집들 틀어 두고 머물러 늘 들여다 볼 웅덩이도 몇 파놓고 큰 길 옆에 작은 길 귓속말로 소곤대며 …
[2009-04-14]워낙 모순투성이의 미국사회라지만 최근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우리를 침울하게 만든다. 뉴욕 주 빙햄턴 시민권시험 준비반에 난입하여 13명을 쏘아 죽이고 4명을 부상시킨 후에 자살한…
[2009-04-14]1917년 10월 26일 일단의 볼셰비키 추종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자 전 세계의 진보주의 지식인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이들은 인류 역사상 처음 탄생한 사회주의 정…
[2009-04-14]기자와 변호사는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같은 점이라면 기자는 기사를 쓰고 변호사는 소장을 작성해 논리와 일관성을 갖고 각각 독자와 판사를 설득시켜야 한다는 점…
[2009-04-13]경제위기에 영향을 받지만 경제분야에 직접 몸을 담고 있지 않는 이들이 궁금해들 하는 것이 2007년까지 세계에 그 많던 돈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인 것 같다. 이 질문의 대답을 …
[2009-04-13]대규모 한인 이민이 시작된 때부터 어느덧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이민 왔는가. 열심히 일하고 자녀들을 교육시켰지만 지금 우리의 비전은 정녕 어…
[2009-04-13]빈 좌석이 많은 시내버스를 탔다. 한 미국인 노부부가 나보다 앞서 버스에 올랐다. 할머니는 내 건너편 좌석에 앉으셨는데 할아버지는 자리에 앉지 않고 몸을 의지 하셨던 지팡이를 …
[2009-04-13]‘할리웃은 클린턴을 내심 두려워하며 존경하고 있다’ - 근 10년 전, 그러니까 클린턴 행정부 말 때 나온 말로 기억된다. 온갖 상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곳이 …
[2009-04-13]가끔 나는 내 유머감각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바쁜 생활 중에도 종종 고국의 TV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곤 하는데, 사람들이 웃을 때 무엇이 우스운 건지, 그 유행어가 어떤 의…
[2009-04-13]어떤 중년의 남자가 흰 지팡이를 들고 초등학교 4학년 교실 문을 들어선다. 그의 곁에는 손가락 점자 통역사가 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이 그를 바라본다. 자신의 이름을 소…
[2009-04-11]우리 인생은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좋은 인연은 오랫동안 유지되지만 악연은 상처로 남게 된다. 혈연관계는 좋…
[2009-04-11]지난해 말 남가주의 한 한인은행 직원들이 고객들의 돈을 빼돌려 쓰다 탄로가 난 사건이 있었다. 지점의 책임자급 간부가 다른 직원들과 짜고 상당한 현금을 꺼내 썼다고 해서 한동안 …
[2009-04-11]경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이 이민자들이 가장 선망하는 국가의 지위를 잃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미국 내 기업들의 감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문직 외국인들…
[2009-04-11]지난 5일 무수단리에서 솟아오른 발사체는 북한의 주장대로 인공위성으로 보인다. 1998년 8월 31일에 발사한 물체도 대포동 1호 미사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인공위성이다. 북한은…
[2009-04-11]빤히 바라다 보이는 인간과 사물도 믿기가 힘들진대 보이지 않는 신을 믿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가. 부활절을 맞아 생애 작품을 통해 고독과 도덕과 믿음 등 실존…
[2009-04-10]오래전 고등학교에서 혈액형에 대해서 배우던 날 친구들과 떠들던 일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문인들 모임에서 친구 하나가 문득 “자기 B형 맞지” 라고 …
[2009-04-10]미국에 와서 가장 나를 흥분하게 만든 것은 바로 세일과 쿠폰문화다. 처음 정착기에는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이 많아 생각날 때마다 근처 마켓들과 기껏해야 아울렛을 이용하는게 …
[2009-04-10]지난 2일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는 지금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경제위기를 세계 경제대국들이 공동대처하기 위하여 모여 논의한 두 번째 회의였지만, 많은 약속과 공약만을 생산…
[2009-04-10]가톨릭 수양시설이 피비린내 나는 참극의 현장이 되었다. 남가주 테메큘라에 있는 ‘꽃동네 피정의 집’에서 지난 7일 총격사건이 발생, 한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시기적…
[2009-04-10]E-4에 E-3 추가 투트랙 진행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단속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전용 전…
오는 11월 4일 버지니아 선거를 앞두고 오늘(19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전투표(Early Voting)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미리 투표…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하는 트럼프 [로이터]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10만 달러(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