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어느 교회 식당. 전날 내린 비로 쌀쌀해진 날씨에 맞게 설렁탕이 점심 식사로 나왔다. 예배 끝난 후 잔뜩 움츠리고 식당으로 들어섰던 교인들은 따뜻한 국물을 반가워하며…
[2006-12-13]선물과 뇌물의 차이는 무엇일까. “내가 받으면 선물이고 남이 받으면 뇌물”은 너무 고전적인 정의에 속하고 이보다는 “뇌관이 달려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물이 뇌물”이라든가 “…
[2006-12-13]‘여성의 집’ 쉼터를 운영하면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특별한 경험이라면 여러 문화들을 아주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남성우월주의의 본고장, 탈레반이 …
[2006-12-13]“손자를 너무 귀여워 하면 할아버지의 수염을 잡아 당긴다”고 하듯이 모든 것을 풀어 놓으니 대통령에게 들이대는 것이 다반사가 돼 버렸다. 여기에 앞장 선 것은 물론 기득권 세력이…
[2006-12-13]‘학습 효과’라는 말은 본래 교육계에서 쓰는 말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효과를 올리기 위하여 노력하는 곳이 바로 학교이다. 그런데 요즈음은 이 말이 일반사회에서 흔히 쓰이고 …
[2006-12-13]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최근 발표한 2006년 갤럽 부패지수에서 한국이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보다도 더 부패한 나라로 평가되었다. 세계 101개 국가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정부와 …
[2006-12-13]“그 곳 전화번호를 좀 알고 싶어서요” “혹시… 가격도 아시나요?” “어디에 가면 그 기계를 볼 수 있을까요?” 뜨거운 반응이었다. 문의전화가 이어졌고 기자에게 조금이라도 …
[2006-12-13]아기 예수 탄생과 관련된 다자인은 좀처럼 볼 수 없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도 그렇다. 그 대신 계절의 인사를 전하는 문구가 들어 있다. ‘행복한 12월이 되세요’(Hap…
[2006-12-12]여러분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합니까? 1831년에 비즈니스에 실패했다. 1832년에 주의회 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1834년에 또 다시 비즈니스에 실패했다. 1835년에…
[2006-12-12]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일찍 은퇴하여 여생을 즐기기를 원한다. 일찍부터 은퇴 준비를 한 사람들은 더 많은 저축으로 여유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25세쯤 …
[2006-12-12]겨울 양재천에 왜가리 한 마리 긴 외다리 담그고 서 있다 냇물이 다 얼면 왜가리 다리도 겨우내 갈대처럼 붙잡힐 것이다 어서 떠나라고 냇물이 말미를 주는 것…
[2006-12-12]“하나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전쟁이 가장 잔인하다”라고 갈파한 어떤 역사가의 말을 상기시키는 게 이라크의 내전이다. 같은 알라 유일신을 숭배하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상호 살육은 중…
[2006-12-12]9월 11일은 미국인에게만 비극의 날이 아니다. 1973년 9월 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장군이 이끄는 칠레 군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첫 마르크시스트 대통령인 살바도르 아옌데 정…
[2006-12-12]지난달 28일 LA시의회 본회의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흑인 소방관 270만달러 인종차별 소송합의안’을 재가결하는 안을 두고 백인-흑인 의원들간 열…
[2006-12-11]‘레임 덕’(lame duck)이란 표현은 직역하면 ‘다리를 저는 오리’라는 뜻인데, 정치용어로는 대통령 같은 정치지도자가 임기말이 다가옴에 따라 실권을 잃은 상황을 의미한다. …
[2006-12-11]요즘 식품보조제(Dietary Supplement)의 광고가 유난히 많다. 식품보조제란 문자 그대로 ‘매일의 식사로부터 다 섭취할 수 없는 영양분을 따로 공급해 주는 것’이다. …
[2006-12-11]흡사 만장행렬로 전 국토가 뒤덮인 듯 한국은 요란스럽다. 헤아릴 수 없이 들어 선 정부산하 코드기구, 목소리 큰 편이 이긴다는 식의 시민단체의 난립, 이에 파생되는 폭력시위 등을…
[2006-12-11]죽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그 흉포한 곰은 동면을 하고 있을 뿐이다. 한 컷의 시사만화가 전하는 메시지다. 민주주의의 이상은 멀어지고 음침한 전체주의의 과거 망…
[2006-12-11]오랜만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린걸 보니, 국수가 먹고 싶어진다. 서울에서 자주 들렀던 국수집 생각도 난다. 삼각지역을 지나 화방들이 늘어선 길가의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돼지고…
[2006-12-11]혼자서 한국엘 다녀왔다. 한국의 가을을 몸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숨 쉬고 싶었다. 내 기억 속에 묻혀 있는 한국의 가을은 강산이 몇 번이나 변하기 이전의 산천이다. 단풍…
[2006-12-09]연방이민당국의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이 끊이지 않으면서 뉴욕시 이민자 가정들 사이에는 체포 또는 추방에 대한 공포로 가정폭력 신고나 병원방문 마…
이정실 큐레이터(가운데)와 전시 참여 작가인 차진호(왼쪽), 오민선 작가가 내달 3일 개막될 전시회 포스터와 차학경이 쓴 ‘Dictte’ 책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방송이 무기한 중단된 미 ABC 방송의 간판 심야 토크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