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여름 방학을 하고 집에 있으면 늘 점심은 열무김치와 상추, 풋고추가 반찬이었다. 시골에서 자란 친정어머니는 집 주변에 늘 텃밭을 만들어 여름 먹거리를 해결하시곤 했다…
[2015-09-10]고국을 떠나 외국의 공항에 도착할 때 제일 먼저 갖는 느낌은 아마도 언어나 인종이나 문화의 다름에서 오는 “낯선 느낌”일 것이다. 이는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니라 유학이나 이민을 …
[2015-09-09]이른 아침 길에, 차의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바람을 마음껏 맞고 있다. 길가 나무 숲속에, 가지 끝의 나무 잎들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숲 사이로 파고드는 한 줌의 햇빛이 간지…
[2015-09-09]스포츠라면 철저한 무식꾼인 나도 가끔 스포츠 관계 기사를 관심 있게 읽는다. 이번 목요일 미 프로풋볼(NFL)이 금년 2월의 수퍼보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MVP)상을 받았던 뉴…
[2015-09-05]“성혜 씨, 댁 지붕 밑에 누가 살고 있는지 아세요?” 부동산 중개인 K 씨의 전화다. “무슨 소리예요? 세 살던 사람 나가고 빈집인데….” “여러 친구가 허락 없이 들어와…
[2015-09-05]오랫동안 우리 가족들이 타고 다녔던 차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에 기부했다. 1997년도 캠리인데 226,149 마일을 주행했다. 제법 많이 달린 셈이다. 맨처음에는 미국에 1…
[2015-09-04]수목이 우거진 고요한 정원 산울림에 제초 작업이 시작되면 동료들의 삶이 사라지는 슬픔에 키 크지 못해 살아남은 기적의 삶이죠 이런 내게도 고향이 어딘가 있었을텐데 …
[2015-09-04]지난 8월 22일 한국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가을학기 교사연수회에 참석하여 한인 2-3세대를 위하여 한국의 뿌리교육에 대한 열정을 쏟는 분위기를 보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이…
[2015-09-04]한반도에서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로 야기된 무력 충돌 위기는 남북 고위 당국자간의 무박 4일간 피를 말리는 협상을 통해 일단 완화되었다. 6개 항으로 된 남북공동 보도문을 도출…
[2015-09-03]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인간의 원리인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이별은 참 슬픈 것이다. 잠시의 이별도 섭섭한데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사별은 어떤 관계이든지 가슴이 메어진다…
[2015-09-03]누가 들어주기를 바란다거나 바라고 노래하는 것은 더구나 아니다 듣는 이가 있거나 없거나 따진 적도 따지고 노래한 적도 없다 그저 스스로 즐거워하는 자락이 있을 뿐 …
[2015-09-02]지난 주말에는 장애우들의 부모님과 그들을 섬기는 봉사자들을 만나는 귀한 시간을 얻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며, 이제는 성인이 된 장애인 자녀를 키워내며 겪었을 부모님들의 눈물…
[2015-09-02]오랫동안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대세에 밀려 작년에야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지금은 ‘카톡’이 생활의 일부가 된 것처럼 카톡방을 넘나드는데, 대학동창 70여명중 52명이 동기 카톡…
[2015-09-01]김정은이 김정일로부터 권력을 이어 받은 지 3년 가량이 지난 지금도 북한에서는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당과 군부에 숙청 바람을 일으켜 공포정치를 자행하여 전 인민을 불안 속…
[2015-09-01]아주 오랜 이야기지만 작은 에피소드 하나 소개 한다. 내가 아는 형님 같은 분이 서울 가는 비행기에 탔다. 옆에 어떤 미국 사람이 앉았는데 이런 저런 세상사는 이야기가 시작 되었…
[2015-09-01]아침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할 때면 수돗물을 틀었다. 그 찬물이 얼굴에 닿는 순간 나는 몇십년전으로 돌아가 한국의 속리산을 헤매이고 있었다. 대학에 들어가 얼마 되지 않아 속…
[2015-08-31]세상이 테러리즘으로 온통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금요일(8월21일) 파리행 급행열차에서 발생되었던 테러 미수 사건은 근래에 보기 드문 흐뭇한 낭보였다. 23세짜리 미국 군인…
[2015-08-30]1974년 그 해 한살이 안 되었던 우리 아들이 어느새 40세가 넘었으니 세월이 빠르다는 말이 새삼 느껴진다. 육영수 여사가 저격당한 1974년 나는 광복절 기념식이 열리던 한국…
[2015-08-30]이번 주 월요일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신임교사 오리엔테이션의 첫 날 개막행사에 다녀왔다. 매년 8월 일주일 간 신임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은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
[2015-08-28]어떤 형편에도끈덕지게그자리에 남아인연의 끈 놓지 못하고갇혀 살며 기다리는 너 어김 없이시간을알려주면서네 안에네가 있는 한(恨) 많은 실향민의 나침반노스탤지어(nostalgia)여…
[2015-08-28]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9.11 테러 24주기 추모식이 11일 항공기 충돌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가 세워졌던 자리인 맨하탄 …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후보 후원행사가 지난 10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유명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됐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폭스뉴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