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의 SAT II 한국어 시험 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 한인학교협의회(회장 방정웅)에 따르면 지난 4월29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에 7∼12학년에 재학중인 한인학생 3,140명이 응시, 80점 만점에 평균 52점을 받아 83점 만점에 평균 49.5점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성적으로 보였으며 만점자도 5명 나왔다.
정식시험과 같이 듣기, 관용법, 독해력 등 3개 부문을 평가한 이번 시험에서 듣기시험 평균 점수는 27점 만점에 19점으로 지난해 18.6점보다 다소 높았으며 26점 만점인 관용법 평가시험의 경우도 14.3점에서 16점으로 향상됐다. 독해력 시험은 27점 만점에 평균 점수가 16.8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2점이 올랐다. 특히 독해력 시험은 만점을 받은 학생이 작년 43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9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한국학교 재학기간이 11년 이상인 학생은 평균 56점으로 한국학교를 1∼3년 다닌 학생(49점)보다 점수가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학생(55점)이 남학생(47점)에 비해 높았다.
방정웅 회장은 "아직 지역별 통계가 나와야 하겠지만 LA와 뉴욕, 시카고등 한인 밀집지역과 고학년 학생일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오는 11월 정규시험을 앞두고 응시생들의 시험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방회장은 그러나 "SAT II 한국어 시험이 보다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한글학교의 영세성 탈피와 교사자질 향상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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