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택시업계의 권익증진과 무면허 영업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1월 창립된 남가주 한인택시협회(회장 장석훈)가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택시협회는 창립이후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택시요금 균일화를 추진하는 한편 시정부의 무면허업체 단속에 대비해 정식 영업면허증 취득을 지원할 계획었으나 업소들의 참여가 적고 요금균일화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등 호응이 저조해 결국 4개월여만에 좌초하고 말았다.
장석훈 회장은 "무면허 업소에 대한 시정부의 단속활동이 미미한데다 일부 업소가 요금을 인하하면서 다른 업소마저 이에 가세하는등 모든 여건이 협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가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이미 지난 4월부터 협회사무실을 정리하고 전화도 끊었다"고 밝혔다. 장회장은 또 "그동안 수개 업소는 협회의 취지에 호응해 정식 면허를 받았으나 지금에 와서는 보험료 부담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며 "3달러인 타운내 운행요금은 개스비와 인건비, 자동차 마모비등을 고려하면 타산이 전혀 맞지 않는 것으로 최소 5달러는 받아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운영중인 한인택시업소는 계속 증가해 2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무면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무면허 업소들은 과중한 보험료 부담 때문에 면허취득을 미루고 있는데 시규정에는 최소 75만달러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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