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여성과 미국인 남편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채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샌버나디노카운티 온타리오에서 발생했다.
지난 24일 아침 6시26분께 온타리오에 소재한 마운틴 테라스 아파트단지(1625 S.Mountain Ave)에 거주하던 주덕자(44·미국명 줄리 배드니)씨와 남편 데니스 배드니(47)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침대에서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온타리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부부중 한명이 배우자를 먼저 살해한후 자살했을 가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들은 배다니 부부가 매우 조용하고 정이 넘치는 사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숨진 주씨와 가까이 지내던 일부 한인들은 주씨가 남편의 대학공부를 뒷바라지 하는등 열심히 살아 왔으나 최근 남편의 여자문제로 부부관계가 좋지 않아 이혼에 합의하는등 파경을 맞았었다고 전했다. 주씨는 한국에서 미군으로 근무중이던 남편을 만나 결혼한 뒤 미국에 들어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2년전 온타리오로 이주하기 전까지 치노에서 13년간 거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드니씨 부부의 장례식은 7월7일 오후 1시 리버사이드 국립묘지 1번구역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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