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비즈니스 타켓 5만시위"
▶ 한인업주 대책시급
8월14일부터 17일까지 LA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시위대가 전당대회가 아닌 주변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조직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다운타운 업주들이 긴급모임을 개최하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운타운 비즈니스 업주들은 특히 지난 6월19일 밤 레이커스의 NBA 우승 직후 발생한 난동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던 충격이 가시지 않은데다 이번 시위의 핵심세력이 지난 4월 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회의기간중 격렬한 시위를 주도한바 있는 단체로 알려져 더욱 긴장하고 있다.
100여개 단체들로 조직된 시위대 관계자들은 6일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기간중 매일 5만여명이 참가하는 시위를 LA 다운타운내 업소와 은행, 회사등을 타깃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에 마련된 시위장소 이용을 거부, 이들의 시위가 다운타운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피게로아 스트릿에 위치한 상인들의 모임인 ‘피게로아 코리더’ 회원 50여명은 7일 오전 11시 패트리오틱 홀에서 경찰 및 시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업소들의 안전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피코장비 신디아 김씨는 "지난 6월 난동에 대한 경찰 및 시정부의 입장 및 전당대회에 대비한 대책등을 들었다"며 "앞으로 다른 업소들과 협의, 시위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LA경찰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당대회 기간중 모든 경관의 휴가 취소 ▲LA카운티 셰리프국과 타지역 45개 경찰국으로부터의 지원체제 확립 ▲행사장 주변지역에 대한 차량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LAPD 데이비드 칼리쉬 커맨더는 "2,000여명의 경관을 동원, 어떤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운타운 한인의류협회, 봉제협회등 단체들은 협회차원에서, 각 업주들은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인의류협회 신남호 회장은 "회원들에게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시위에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협회차원에서 관계 당국과 협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극성 농구팬들의 난동으로 5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던 ‘컬러 앤 카피’의 김건한 사장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전당대회 개최에 맞춰 유리창 밖을 널빤지 등으로 막아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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