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오클라호마 의과대학이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임상실험을 지난 6월말을 기해 전면중단 시킨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병원에서 임상실험에 참여중인 환자들의 안전문제가 의학계의 새로운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임상실험에 응한 환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근 창설된 연방보건후생부산하 인체실험보호청(OHRP)는 지난달 29일 오클라호마 의과대학에 보낸 공한을 통해 "흑색종 백신실험과정에서 환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았다"며 이 대학이 진행중인 75건의 임상실험을 전면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OHRP의 이같은 조치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백신의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환자들 가운데 26명이 사망한데 따른 것이다. 환자들의 잇따라 사망한후 실시된 외부감사에서 감사관들은 대학측이 백신 실험과정에서 환자들의 안전을 도외시했다고 결론짓고 이를 OHRP에 통고했다.
OHRP는 지난 99년 9월,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유전자치료를 받았던 제시 글레징어(당시 18세)가 사망한후 기적의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임상실험에 응한 수만명의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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