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새 천년의 첫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게 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8월14∼17일 LA 한인타운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게 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대의원 4,368명과 보도진 1만5,000명등 약 5만여명의 외지인들이 몰려들어 1960년 이후 40년만에 LA에서 개최되는 ‘정치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DNC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000여명의 노동력을 투입, 레이커스의 농구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스테이플스 센터를 전당대회 행사장으로 변형시키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한미민주당협회는 이번 전당대회를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과시하고 한인들의 정치인식을 제고시키는 계기로 삼기 위해 별도의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표정이다.
한미민주당협회는 DNC기간인 8월15일 정오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정계 인사, 민주당 대의원등 400여명을 초청, ‘컨벤션 2000 한인 커뮤니티 오찬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DNC 대의원으로 참가하게 되는 강석희 회장과 앤젤라 오 변호사 외에도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리 락 워싱턴 주지사, 바바라 박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밥 허츠버그 주하원의장, 마이크 혼다 주상원의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주하원의장, 빌 락키어 주검찰총장, 길 가세티 카운티 검사장, 제임스 한 시검사장이 참석하게 된다.
강석희 회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미 주류사회와 전세계에 한인사회의 발전상과 정치력을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스테이플스 센터와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한인타운에도 사회, 경제등 분야에 걸쳐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DNC 준비위는 대회기간 스테이플스 센터 일대의 교통을 통제해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을 오가는 한인이나 이 지역 업주들에게 다소 불편을 줄 전망이다.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차단되는 지역은 스테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호프 스트릿(동), 유니언 애비뉴(서), 베니스 블러버드(남), 올림픽 블러버드(북)이며 110번과 10번 프리웨이 일부 출입구도 폐쇄된다.
총예산 7,2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전당대회는 8월11일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축하 행사를 시작으로 사실상 개막되며 16일 대통령 후보지명에 이어 17일 후보수락 연설이 행해진다. DNC 준비위원회는 이번 행사기간 중소업체들의 사업 참여를 유치하기 위해 ‘DNC 옐로페이지’를 발간했다. 사업참여 문의 (213)DNC-2000.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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