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B형 간염 환자의 75%가 아시안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100명중 7명꼴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B형 간염 예방에 한인사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에 따르면 전체인구 대비 한인 B형 간염 환자비율은 약 7%로 월남인의 13%, 중국인의 9%보다는 낮지만 미국인(아태계 제외)의 0.2%보다 무려 35배나 높다. 또한 한인 간암환자의 44~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최근 나와 B형 간염에 걸릴 경우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5월8일 KHEIR 주최로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한 건강검진 행사에서 B형 간암 검사를 받은 한인 97명중 6.2%에 해당하는 6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한인 B형 간염 환자수가 상당수에 달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B형 간염은 성인의 경우 성관계, 몸에 구멍 뚫기, 침, 또는 감염된 사람과 칫솔이나 면도날을 공용함으로써 감염되는데 이 병에 걸릴 경우 피로감, 식욕저하, 체중 감소, 메스꺼움, 황달(눈이나 피부가 노래지는 것)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병이 상당히 진전되기까지 명백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KHEIR 부속의료원장인 다니엘 이 박사는 "B형 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또 "B형 간염과 무관한 사람들도 즉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B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병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13)637-1070.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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