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봉·김지환군 작곡
‘심청전’ ‘현명한 노인’
한인 차세대 작곡가 2명이 작곡한 어린이 뮤지컬이 맨해턴 머킨 콘서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커티스 음대 진학 예정인 김솔봉(19)군과 하버드 대학 음악과에 재학 중인 김지환(20)군은 루시 모제스 스쿨이 올해 11년째 실시하는 ‘서머 뮤지컬 웍샵’의 일환으로 오는 8월1일과 2일 뮤지컬 ‘심청전’과 ‘현명한 노인’(Wise and Old) 등 두 편의 뮤지컬을 공연한다.
루시 모제스 스쿨은 맨해턴 머킨홀을 소유하고 있는 ‘일레인 카프만 문화센터’ 산하 예술학교.
지난달 28일 시작돼 오는 8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웍샵은 뉴욕시 청소년들로 하여금 뮤지컬에서 사용되는 무용과 음악을 배우고 새 뮤지컬 제작에 참여, 직접 공연하는 프로그램. 이들 두명의 한인 2세 음악가들은 이 웍샵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뮤지컬을 작곡, 교육 및 연주까지 담당하게 된다.
김솔봉군이 작곡한 ‘심청전’은 한국의 동화 심청전을 서구적으로 각색한 것. 미국인 션 하틀리가 작사를 맡은 이 뮤지컬은 30분 길이로, 어린이들이 즐기고 공연할 수 있도록 작곡됐다.
김지환군의 ‘현명한 노인’은 일본 전래동화를 토대로 한 20분 길이 뮤지컬. 이번 웍샵에서는 이 두편을 비롯, 동양의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 6편이 선보이게 된다.
이들은 브로드웨이 작곡가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뮤지컬 디어터 웍샵’의 유일한 한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김솔봉군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한인 학생들도 참여했으면 한다”며 “한국에 대한 뮤지컬을 가르치면 아이들이 자라서 한국 문화를 기억하고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웍샵에 참가하고 있는 100여명의 미국인 어린이는 ‘심청전’과 ‘현명한 노인’에서 각각 배역을 맡아 공연할 예정이다
△일시: 8월1일 오후 6시30분, 2일 오전 10시30분, 오후 6시30분
△장소: 머킨 콘서트 홀(129 W. 67th St. NYC)
△문의:( 212-501-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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