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둘째날인 9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 힐튼 샌프란시스코 에어포트 베이프론트에서 개최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역할을 모색했다.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를 주관한 SF 평통협의회 오미자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회장 오미자)가 주관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평통 여성위원 대표 73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여성의 역할과 과제를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이번 행사를 성공적인 국제 행사로 평가했다.
행사 첫날인 8일 등록 및 숙소 배정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과 참석 위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지며 공식 일정의 막을 올렸다. 이후 분임토의 I(아이스 브레이킹)를 통해 참가자들은 서로 교류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날의 의미를 더했다.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둘째날인 9일 장영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부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가운데 테이블 중앙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임정택 SF 총영사.
개회식 이후에는 축하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평통 주니어 임요셉 군이 색소폰으로 ‘Golden’과 ‘Always’를 연주했으며, 테너 윤우영은 ‘내 맘의 강물’을, 소프라노 박율란은 오페라 「나비부인」 중 ‘Un bel dì vedremo’를 선보였다. 이어 박래일 위원은 ‘정말 좋았네’와 ‘바램’을 열창했다. 이날 저녁에는 오미자 회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이 재즈 공연과 함께 마련됐다.
돌째 날인 9일에는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미자 협의회장의 개회사로 막이 오르고 임정택 총영사와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등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기조연설은 장영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부의장이 맡아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글로벌 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어 박학민 사무차장이 2026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보고했으며 박주화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특별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정책,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한반도 정세와 통일 전망, 공감 역량의 중요성, 남북 간 시각 차이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이후 분임토의에서는 ▲평화통일 공공외교 추진을 위한 여성의 역할(분임토의 II-1) ▲평화 공감대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여성위원 활동 방안(분임토의 II-2)을 주제로 심도 있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지역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각 분임별 발표가 끝난 뒤, 장영란 여성부의장과 오미자 협의회장은 “여성은 가정이나 사회단체에서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주체자”라는 발표자의 내용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취지에 부합하는 총평을 전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투표 결과, 포토제닉상은 애틀랜타의 김문숙 위원이 선정됐으며, 분임 발표 부문에서는 ‘DMZ에서 평화행진을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6분임이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4분임, 3등은 5분임이 각각 수상했다.
둘째날 저녁에는 ‘한반도 평화 콘서트’가 열려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사했다 . 김일현의 ‘기원의춤(Dance of Prayer)’이 펼쳐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클래식 및 성악 앙상블 무대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중 ‘Madamina’ 아리아가 베이스 바리톤 패트릭 블랙웰(베이스 바리톤)과 피아니스트 오스카 야오의 협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Fantasie (über Kleinrussische Themen Lieder)’는 첼리스트 조나 김과 피아니스트 오스카 야오의 연주로 이어졌으며 ‘그리운 금강산’은 패트릭 블랙웰과 엘리세오 자리(테너)가 함께 꾸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가곡 무대에서는 한국어교육재단 소속 초월 앙상블이 출연해 ‘나는 반딧불’과 ‘홀로아리랑/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이며 한국적 정서를 전했다. 평화 콘서트와 함께 장영란 여성부의장이 주최한 환송 만찬이 열렸다.
만찬 자리에는 ‘2026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의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정택 총영사를 비롯해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유선명 에어프리미어 샌프란시스코 지점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이경이 전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서청진 새크라멘토 한글학교 이사장, 이성배 시카고 협의회장, 곽도원 OC·샌디에이고 협의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체크아웃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시찰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을 방문해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내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를 찾아 헌화와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김한일 한인회장이 점심을 대접하며 따뜻한 환대를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명소를 둘러보며 지역 문화를 체험했으며, 저녁에는 오미자 협의회장이 준비한 한식 만찬을 함께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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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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