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이미 타이완옥봉 정복 사고지역 눈감고 오를 정도
감 관씨
지난 63년 필라델피아로 유학온 감씨는 지난 92년까지 한인타운에서 동생 감 청씨(현 세리토스 베스트 에스크로 운영)와 함께 오랫동안 베스트 에스크로를 운영했으며 이후 행콕 파이낸셜사에서 이사로 근무하면서 주말이면 산을 찾은 전문 산악인이었다.
서울고 2학년 재학시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타이완 옥봉을 등반할 정도로 산을 탄 감씨는 산악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매킨리봉을 두 번이나 올랐으며 히말라야도 한번 도전했다. 단씨와 함께 남가주한인산악회 창립멤버로 주말이면 산을 찾는 감씨는 특히 요세미티 빙벽등반을 즐겼으며 이번에 사고를 당한 릴리 락 코스도 자주 찾았다. 부인 세림씨는 "일생을 산과함께 한 사람"이라며 "남편은 이번에 사고가 난 아이딜와일드는 눈감고도 다닐 정도로 훤한 곳인데 사고를 당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망연자실해 했다. 감씨는 미 육사를 졸업, 현재 텍사스에서 중위로 복무중인 아들 영(24)군과 딸 크리스티나(12)를 두고 있다.
한인사회 대표급 전문 산악인 가주내 주요암벽 거의 섭렵
단태웅씨
지난 20년간 단태웅 보험을 운영해온 단씨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전문 산악인이다. 외대영어과 재학시절 한국의 유명 산악인회인 ‘설령회’ 멤버로 활동했으며 미국에 온후 ‘남가주한인산악회’ 창립 멤버로 남가주 한인 산악회 발전에 헌신해왔다.
단씨는 맥킨리봉을 등반했으며 캘리포니아주내 주요 암벽은 거의 등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씨는 특히 감씨와 함께 11년의 나이 차가 있지만 둘이 잘 다녔으며 감씨와 함께 요세미티와 아이딜와일드를 특히 많이 찾았다. 부인 몰리 단(49)씨는 "산행을 즐기면서도 늘 조심하던 남편이 이런 사고를 당할 줄 몰랐다"며 오열했고 주위사람들은 "법없이 살 사람으로 그렇게 산을 좋아하더니 결국 산에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와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영섭씨(전 LA 중앙일보사장)도 단태웅 보험에서 근무했었다. 단씨는 콜럼비아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있는 준이(18)군과 유리(21), 유미(16) 두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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