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윌셔경찰서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중 치안대책을 커뮤니티에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기자회견장에서 일부 참석한인들이 소요사태 발생시 한인업소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자체 무장 가능성을 제기해 경찰 관계자와 회견 참석자들을 긴장시켰는데.
이날 회견장에 나온 데니얼 오씨는 "92년 폭동으로 한인사회는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며 "이번 전당대회 기간중 시위가 또다시 92년과 같은 폭동양상으로 번질 경우 한인 업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 무장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 주류언론들에게 마치 한인타운 전체가 자체무장을 준비하는 것처럼 비쳐져 언론들이 긴장속에 경찰관계자와 오씨에게 대책을 묻기도.
하지만 92년 폭동피해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경찰이 치안대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자체 총기무장을 언급한 것은 너무 성급한 우려가 이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커크 앨베네스 윌셔경찰서장은 "총기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만 사용이 정당화될 수 있을 뿐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자체 무장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LAPD는 커뮤니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므로 비상사태 발생시 경찰과 긴밀한 협조아래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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