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지난 98년 데뷔시즌 메이저 타이틀 2개를 따내며 스타덤에 올랐던 박세리(22)가 올 LPGA시즌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드모리에 클래식(총상금120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그쳤다. 올해 메이저 대회는 더 이상 없고 메이저 타이틀은 2년째 한인골퍼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리는 13일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 골프클럽(파72·6,403야드)에서 막을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가 3개씩 이븐파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카리 웹 등 3명과 함께 7위를 마크했다. 김미현(23)은 8오버파 296타로 공동 33위, 박희정은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60위에 각각 머물렀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기대됐던 박세리는 이날 2번과 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벗어났다. 박세리는 2번홀에서 2.5m 거리의 파퍼팅을 놓쳐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3번홀에서는 3펏 보기를 범하는 등 하루종일 극심한 퍼팅난조를 보였다.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기까지 했던 박세리는 7번부터 10번홀까지 4개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아 그나마 탑10 진입에는 성공할수 있었다. 박세리는 이날 13개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7개가 깊은 러프에 빠지는등 여러면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웨덴(아니카 소렌스탐)과 캐나다(로리 케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대회 최종일 미국의 메그 맬런이 3언더파 69타를 몰아치며 성조기를 캐나다 하늘에 휘날렸다. 통산 13승중 9번을 역전승으로 거둔 저력의 맬런은 이날 소렌스탐이 2오버파 74타, 케인이 4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보이는 사이 경기를 뒤집고 커리어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맬런은 4라운드 종합 6언더파 282타로 마지막 날 데일리베스트 4언더파 68타를 친 로지 존스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8만달러를 챙겼다. 맬런이 드모리에 클래식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 이제 나비스코 챔피언십만 더하면 맬런은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이겨보는 ‘그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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