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재벌 케리 팩커(62)가 최근 라스베가스의 한 카지노에서 단 사흘만에 2,000만달러의 거액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도박광인 팩커가 지난달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에서 카드 도박으로 2,000만달러 이상을 잃었다"면서 "그는 최근 10개월간 총 4,000만달러를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전했다.
루퍼트 머독과 함께 호주의 대표적 언론재벌로 TV 네트워크와 많은 잡지, 신문 등을 소유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팩커는 세계 카지노 업계에서도 도박광이란 평판을 받으며 거물 대접을 받고 있다. 팩커는 앞서 지난 해 9월에도 런던 크로크포드 카지노에서 3주 동안 1,100만파운드를 잃었다.
그러나 카지노업계 전문가들은 "팩커가 지금까지 도박으로 딴 돈이 잃은 돈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그는 탁월한 감각으로 짧은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배팅을 한 뒤 거액을 챙겨 다른 카지노에서 다시 배팅하는 ‘히트 앤드 런’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호주 최대 갑부인 팩커의 총 재산은 약 82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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