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한인으로는 사상 두 번 째로 뉴저지 최대 한인밀집 지역인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1.5세인 데이비드 정씨는 한인유권자들이 1년 사이에 수 백여 명이나 증가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두 번 째로 시의원에 도전했다 분패한 피터 서씨의 경우 당시 한인유권자가 700여명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정씨는 이번 선거에서 큰 희망을 갖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70%만 투표에 참여해 준다면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그는 혼자 발로 뛰며 150여명에 달하는 한인유권자들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1,000여명의 유권자들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씨의 의지대로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등록에 적극 참여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현재 한인사회에서는 한인회 등 수많은 단체들이 유권자등록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열띤 홍보와 가두캠페인 등을 통해 유권자 등록운동에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힘들게 확보한 유권자들을 투표에 참여시키는 캠페인은 전혀 전개하지 않고 있다.
팰팍 지역의 경우 수년전 수 백여 명에 불과했던 한인 유권자들이 이젠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으나 이들의 투표율은 극히 저조했다.
지난해 팰팍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후보가 얻은 총 429표 중 한인표는 전체 10%에도 못 미치는 80여 표에 그쳤다는 것은 유권자 등록을 필한 한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투표권 행사는 결국 정치력 신장의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을 유권자 등록을 추진하는 각 한인단체들이 피부로 느끼고 투표율을 높이는 캠패인과 체계적인 계획의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울러 유권자등록을 전개하고 있는 수많은 한인단체들이 통합해 정계에 진출하는 한인들을 위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방안을 하루속히 수립해야 말뿐인 정치력 신장이 현실로 다가올수 있다는 사실도 주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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