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2주연속 타이틀 방어전에 실패, 박지은은 부상 장기화로 대회직전 기권, 권오연은 경기도중 기권, 장정, 박희정, 여민선, 제니박 등 나머지 4명은 일제히 컷오프 탈락. 10일 펜실베니아주 컷즈타운의 버클리 컨트리클럽(파72·6,197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퍼스트유니온 벳시킹 클래식에서 웃는 한인여자골퍼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해 챔피언인 ‘땅콩’ 김미현은 대회 최종일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얼핏보면 좋은 성적. 그러나 카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스터 등 여자골프의 강호들이 몽땅 빠진 대회에 5위 상금인 3만1,198달러를 챙기러 온 것은 아니었다.
김미현은 이번대회서 3일연속 2∼4언더파를 기록하는 무난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승세를 잡은 미셸 레드먼에 맞설 ‘한큐’가 나오질 않아 또 다시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첫날 김미현과 동률을 이뤘던 레드먼은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올 드모리에 챔피언 메그 맬런과 진 바솔로뮤를 각각 3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지은(갈비뼈 근육)과 권오연(손목)이 각각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다른 한인골퍼들은 2라운드에서 전멸했다. 박희정은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6타로 1타차로 아깝게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으며 지난달 스폰서 계약을 맺은후 급작스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장정과 여민선은 각각 5오버파 149타, 제니박은 6오버파 150타의 부진을 보여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 했다.
한편 대회장소까지 갔다가 왼쪽 갈비뼈 근육부상이 악화돼 출전을 포기한 박지은은 당분간 정밀검사를 받으며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혀 올 LPGA 신인왕이 힘들 전망이다. 박지은에 앞서가고 있는 도로시 델라신은 이번대회서공동 51위 그쳐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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