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 브리티시, 캐나디언 오픈 제패
▶ 트리플 크라운
그랜드슬램에서 트리플 크라운까지.
이미 신화적 수준에 오른 타이거 우즈가 또 하나의 우승트로피와 또 다른 위업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캐나디언오픈과 트리플 크라운. 우즈는 10일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골프클럽(파72·7,112야드)에서 벌어진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그랜트 웨이트의 완강한 추격을 한타차로 뿌리치고 22언더파 266타로 우승, 역사상 2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완성했다. 골프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란 한해에 세계 3대 최고(最古) 내셔널 챔피언십대회인 브리티시, US, 캐나디언오픈을 모두 석권하는 것. 지난 1971년 리 트레비뇨가 유일하게 이룬바 있는 희귀한 기록이나 불가능을 모르는 사나이 우즈에게는 어떤 기록도 안전하지 못했다. 한편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9승째를 따내 지난 1950년 샘 스니드가 11승을 따낸이후 최다승을 기록했다. 또 59만4,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보태 시즌상금 828만6,821달러로 상금 1,000만달러 신화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웨이트와 공동선두를 유지한 우즈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웨이트의 끈질긴 플레이에 마지막 순간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지난번 PGA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도전자의 완강한 저항은 우즈의 필연적인 챔피언 등극을 잠시 지연시켰을뿐 저지하지는 못했다. 웨이트는 2, 3, 9, 13, 14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3, 4 ,6, 13,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균형을 이어갔으나 끝내 파5 16번홀에서 단 한번의 스윙실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면서 세컨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없게 된 것. 결국 우즈는 버디를 잡은 반면 웨이트는 파에 그쳤고 양 선수가 모두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결국은 16번홀의 스윙 하나에 우승이 갈렸다. 우즈를 꺾기위해서는 바늘끝만한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이었다.
한편 2라운드의 선전으로 컷오프를 통과한 최경주는 최종일 2오버파 74타로 다소 부진,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0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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