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녀의 한글 교육 중요성은 더 이상 논점이 되지 않는다.
미 대학 입시 시험인 SAT에 한국어가 채택되고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한인 젊은이들의 미 주류 사회진출이 유리하게 작용되자 완벽한 영어실력과 미국사회의 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외면해도 된다는 주장을 펴는 한인들이 사라졌다.
가을을 맞아 한국학교들도 속속 개강하고 있다.
한국학교의 교육은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쌓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이나 한인 2세들에게 체계적인 기초를 심어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뉴욕과 뉴저지의 한국학교 수는 200여개가 넘는다.
미국 학교를 빌려서 주말 한국학교를 여는 곳도 있으며 교회 등에서 실시하는 한국학교도 100개교가 넘는다. 시설이나 교재가 풍족하지 못하지만 많은 한국학교 교사들은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친다.
요즘 한국학교에는 순수 한인 학생들만 있지 않다. 부모 중 한사람이 외국인인 학생수도 늘고 있으며 한국말에 능숙치 않은 2세의 부모를 둔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본인들은 한국어를 못하나 자식은 자신보다 낳은 한국어 실력을 갖추게 하려고 주말이면 한국학교로 향하는 것이다.
프리킨더가든에 들어간 4세의 딸이 “우리반에는 한국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친구가 5명이 된다”고 개학 첫날 친구들에 대한 말문을 여는 모습을 보고는 민족성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사회의 진출이나 성공보다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심어주기 위해 한국어 교육이 절실하다는 한국학교에 몸담고 있는 한 교사의 말에 공감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인 학생들의 한국 교육을 위해 힘쓰는 한국학교들에 화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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