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통령,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참석 강조
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8일 한미 경제, 정치, 사회 지도자들 700여명이 참석한 만찬행사에서 미국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 대상국이자 국제사회에서 제일 가까운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맨하탄 61가 피에르 호텔에서 가진 ‘2000년 연례 만찬행사’에 참석한 김 대통령은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미국을 한국의 제일 동맹국이자 친구로 생각한다"며 "한국은 평화강화, 경제부흥,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있어 앞으로도 계속 미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미 금융계, 한국 지상사, 국무부 관계자, 전현직 미 정치인, 미주한국 공관대표, 미주한인사회 대표들 등 한미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대통령은 20분간의 연설을 통해 한국경제, 남북관계, 4자회담, 한미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언급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난 94년 6월 남북, 북미관계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악화된 당시 영부인 로잘린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주석을 직접 만나 급한 상황을 안정시키고 북미기본합의서의 기초를 마련한 지미 카터 전대통령(39대)에게 ‘코리아소사이어티 밴 플리트 상’을 친히 수여했다.
카터 대통령은 "인권운동에 앞장선 김대통령은 25년전부터 나의 개인적인 우상이었다"며 "오늘 그로부터 손수 이 상을 받게된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그레그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행사는 만찬, 김 대통령 기조연설, 카터 전대통령 밴 플리트 상 수상 및 답사, 소프라노 신영옥씨의 ‘가고파’를 비롯한 3곡의 노래가 순서로 이어졌으며 리차드 닉슨 대통령 당시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다리를 놓은 헨리 키신저 전외교부장관(56대)의 폐회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공식행사에 앞서 김대통령 내외, 카터 전대통령 내외, 그레그 회장 내외는 장재민 미주한국일보 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귀빈들을 위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마련한 특별 리셉션에서 약 45분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개별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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