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적중률 93%...퍼팅감만 찾으면 상위권
올해 신설된 PGA투어 2000 펜실베니아 클래식(총상금 32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2)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8위의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14일 펜실베니아주 파올리의 웨인스보로 컨트리클럽(파71·6,9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시종 뛰어난 샷 감각을 보였으나 퍼팅 난조로 선두권에 진입할 기회를 놓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첫 두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13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18번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해 첫 9홀을 2오버파로 마쳤다. 이어 아웃코스에 들어가 2번홀 버디와 3번홀 보기를 맞바꾼 최경주는 종반 5, 7, 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초반의 부진을 딛고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드라이브샷 적중율이 93%, 규정타수내 그린적중율이 83%에 달할만큼 샷이 정확해 충분히 선두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무려 32개의 퍼팅을 해야하는등 그린위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중상위권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대니 브릭스와 에밀린 오브리가 공동으로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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