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카드사가 크레딧카드와 체크카드, 자동현금 인출기(ATM) 카드 등 세가지 기능을 합친 ‘스마트 카드’를 발급함에 따라 한인 업소들도 이를 취급할 수 있도록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MCCS 뱅킹 서비스 회사의 김유신 매니저에 따르면 비자카드 회사가 이달들어 동부 지역부터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나 한인 업주들은 대부분 이것이 무슨 카드인지 잘 몰라 당황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이 카드의 출현으로 흑백 TV 시대에서 칼라 TV 시대로 넘어가듯이 뱅킹 카드업계가 급변하고 있다며 스마트카드 기계가 시판될 때까지 당분간 크레딧 카드 기계 구입보다 렌트해서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크레딧 카드의 위조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카드는 기존의 플라스틱 신용카드 속에 마그네틱 줄 대신 32 킬로바이트 메모리 용량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칩을 장착,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누출을 막고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직접 카드기계에 카드를 삽입,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할 때 카드번호를 불러줄 필요가 없으며 컴퓨터 칩이어서 위조도 불가능하다.
김씨에 따르면 손님이 위조 크레딧 카드를 사용했을 때 카드 뒤의 싸인을 확인하지 않았을 경우 은행보다 업소에 책임이 돌아가지만 스마트 카드의 경우 싸인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신용카드회사는 순이익의 35%를 앗아가는 위조카드 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비자사는 이달부터 각 고객에게 이 스마트카드를 우송할 예정이며 매스터 카드사 역시 곧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 전국에 4,000여 한인업소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MCCS사는 지난달 비자사의 전격적인 발표로 재고처리에 상당한 차질이 생겼지만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새 기계가 나오는대로 실비로 교환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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